제 12장
임사는 서둘러 고개를 저었다. [수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겨우 경중의 시비에서 벗어나려 하시는데, 이제 와서 다시 경중의 일에 뛰어들어 무얼 하시려고요?] 임사는 복잡한 눈빛으로 종완을 바라보며 초조한 낯빛으로 다급히 손을 들어 본채 방향을 가리키고는 손바닥을 아래로 향해 원을 그리며 내리누르고, 또 빠르게 종완을 가리키며 손바닥을 펼쳐 앞뒤로 한번 왕복하고, 손가락을 위쪽으로 향하며 종완을 가리키고, 자신의 태양혈을 가리키며 빠르게 원 두 번을 그렸다. 그들은, 이미 장성했고, 당신, 스스로를 위해, 생각는 것, 마땅하다. 종완은 넋을 잃고 멍하니 있다가, 잠시 뒤 자조하며 웃었다. “스스로를 위해 생각하라고? 나 자신을 위해 생각하는 게 어떤 건지 벌써 예전에 잊어버렸는 걸…….” 임사가 급히 말했다..
2020. 8. 31.